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맬서스 트랩 (문단 편집) === [[악마의 편집|맬서스는 정말로 냉혹한 인간이었나?]] === 그러나 맬서스 본인이 그렇게 냉혹한 인간은 아니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간혹 실제 의도는 그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런 취급받는 경제학자들의 사례는 맬서스 외에도 여럿 있다.[* 가령 [[제2차 세계 대전]]이 [[세계 대공황]]을 극복하는 주된 계기로 작용했다는 것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바인데, [[폴 크루그먼]]이 뉴욕타임즈에서 이 이야기를 했다가 전쟁광 소리를 들었다. 영국의 문인 칼라일도 이 속성 때문에 경제학을 음울한 과학이라고 했고.] 사회운동가 [[마가렛 생어]] 역시 임신한 빈곤 여성이 겪는 비극을 막기 위해 산아제한 운동에 매진했지만 우생학이라고 비난받은 바 있다. 맬서스 본인이 "빈민들 다 굶겨 죽여라!"라고 외친 적도 없다. 빈민구호 예산이 고깝던 높으신 분들이 맬서스 이론을 보고 얼씨구나 하며 휘둘렀지... 정치인들이 학자들의 동의 없이 그들의 이론을 멋대로 휘두르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다. 사실 맬서스 트랩이 나온 직접적인 정치적 배경을 본다면 빈민층에 대한 지원을 하려는 영국 정계에 대해 그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면서 나왔다. 맬서스의 주장은 저소득층을 죽여버리자는 것보단 저소득층의 수를 일정 규모로 통제해서 다음 세대의 저소득층 한 사람 한 사람이 받는 혜택을 늘리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위의 [[#s-4.4|4.4]]에서 언급한 소위 '적극적 억제'[* 인류가 인위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법. 전쟁, 기아, 역병.] 등에 대한 서술은 [[소시오패스|이를 장려하는]] 것이라 보기에는 어렵고 정말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오기 전에 지금부터 조금씩 줄이자는 것이다. 맬서스는 인구 억제에는 크게 직접적으로 인구를 감소시키는 적극적 억제와 피임 등의 방법으로 인구 증가를 낮추는 예방적 억제가 있으며 이 중에서 당연히 예방적 억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량 확보를 위한 전쟁 혹은 식량부족에 의한 기아와 같은 적극적 억제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걸 어디까지나 경고한 것뿐이고, 그래도 기어이 인구 증가율이 식량 생산율을 여전히 넘고 있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위생상태가 열악해져 페스트 등의 전염병의 창궐을 불러올 것이라 예견했다. 따라서 이러한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류 스스로 인구 증가를 예방하는 예방적 억제가 필요하나, 교육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이 피임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인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것이라 예견한 것이다.[* 물론 인구론 개정판에서 맬서스는 [[저출산|노동자 계급이 예방적 억제를 위한 도덕적 자제력을 가질 수 있다]]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3.4에서 비판하고 있는 내용의 전문[[http://www.econlib.org/library/Malthus/malPlong30.html|#]]을 살펴보면 오히려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억제하려는 인간의 부질없어 보이는 노력을 비판하는 것에 가깝다. 즉 '비관적인 미래가 자명한 상황에서 왜 굳이 인구를 보전하려고 하는 것인가, 자연적인 죽음은 내버려두는 것이 전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인 것이다. 물론 이 생각 자체가 오늘날에 와서는 잘못된 생각임이 증명되었지만, 그 시대에 맬서스가 경험한 결과로는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맬서스는 인구론 개정판을 내면서 노동자 계급에게 피임 등 예방적 억제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앞으로 2년 이내에 태어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빈민구제법을 점진적으로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등 사이코패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맬서스 자체가 성직자 출신이었고, 인구론에서 "인생은 미래가 어떻든 하나의 축복이다 (중략) 그리고 우리는 세상에는 꼭 필요 이상으로 악이 존재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서술한 것으로 볼 때 인류의 동정과 미덕을 중시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맬서스가 기술발전의 가능성을 간과했다는 건, 19세기 경제학자에게 지나친 요구다. 그런 게 나오기나 할지, 언제 어디서 나올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는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을 파악했을 뿐이었다. 맬서스의 가르침은 주류 경제학자들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 당시 경제학계에는 맬서스 vs [[데이비드 리카도|리카도]] 기믹이 있었는데, 마르크스는 리카도의 영향을 받았다.]주의 계열로부터도 부정당했다. 본격적으로 호의적인 평가가 내려지게 된 시점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재평가하면서 나타났다. 그래도, [[비동일성 문제|미래의 하류층을 위해 현재의 하류층을 굶어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는 따위의 주장을 긍정한 게 아니라, 가령 유사시에는 정부가 지출을 늘려서 개입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한 바가 발굴되어 재평가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논지 대부분은 고전파-신고전파의 자유방임론에 가까운 것이라... 이 외에도 맬서스의 학문적 업적이 또 있는데, 위에서 나온 정부개입을 학문적으로 정당화하는 주장을 하면서 마르크스나 케인스 등보다 앞서서 경기침체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이다.[[https://www.hw.ac.uk/schools/management-languages/documents/dp2005-e02.pdf|출처]] 이 논문에 따르면 [[경제 대공황|과소소비, 공급과잉이 불황으로 이어진다]]는 류의 주장을 맬서스가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시중에서는 케인스쪽 경제학이 대중이 보기에 비교적 덜 암울해 보이고, 반대편이라고 하는 이른바 시카고 학파, 신자유주의 학파 따위로 알려진 새고전파들의 경제학이 암울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것은 시대의 아이러니. 물론 실제로는 케인스건 새고전파건 그렇게 구별 안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